[유에포단편] 어린이 날의 당신을 기억하고 있나요? 유에포(Youefo) 관측기


이공계 소년
우문기 / 17분 / HD / 2010
오재상, 조승민, 김샛별, 김추월 출연


(위 주소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시놉시스 : 어린이날, 영재는 동물원 구경은커녕 흔한 햄버거 하나 못 먹어봤다. 착한 일을 한다면 어린이날을 뒤늦게나마 누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영재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과학시간에 배운 돋보기의 원리를 이용해 연구에 돌입한다. 영재의 선행은 그의 손에 들린 커다란 돋보기를 통해 몇번의 원치 않는 굴절을 겪게 되지만, 동시에 가족은 요란한 해프닝을 통해 영재의 결핍을 두눈으로 똑똑히 확인한다


가족의 달 5월을 맞아, 특히나 어린이 날에 보면 좋을 영화를 이제서야 소개한다. (..^,^) 제목도 깜찍한 '이공계 소년'. 

시놉시스에서 볼 수 있듯, 어린이 날을 맞은 한 소년의 이야기인 이 영화는, 유에포의 '연출 의도'란에는 심플하게 '즐거운 영화'라고 적혀있지만 사실 마냥 즐겁기만 한 영화는 아니다. 물론 웃음을 유발하는 부분도 많고 알록달록한 화면은 예쁘지만, 묘하게도 짠한 감정을 남기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웃음과 그 속의 서글픔'을 동시에 표현하기 위해 대단한 기교가 동원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필요한 것들을 툭툭, 정직하게 던지는 편에 가깝다. 그럼에도 결국 이 소동극이 마음에 와 닿는 것은, 철저히 주인공 영재의 시점에서  순수한 아이의 시계(視界) 그 자체를 꾸밈없이 잘 포착해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좀 만화적이기도 하고 때론 과장되기도 한 이 영화의 표현방식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독특한 매력으로 작용한다. (귀여운 색감하며, 판타지적인 연출들도 그렇지만 특히 이들이 요리조리 뛰어다니는 골목길의 환상적인 비주얼이란!)

께속

[유에포단편] 당신이 사라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유에포(Youefo) 관측기

사랑의 십자말 풀이 
양효주 / 22분 /  HD /  2009
손우재, 홍혜련, 한이슬 출연 


(위 주소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시놉시스 : 동석과 문주는 병원에서 퇴원한 날, 오이도로 떠난다.


2월, 한 영화감독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단편 영화로 베를린 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이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이미 해외에서도 유명한 기성 감독의 수상소식보다도 오히려 반갑고 주목할 만한 했던것은, 젊은 영화학도인 (..아아, 감독님께서 이런 표현을 쓰는 것을 양해해주시기를!) 양효주 감독이 '부서진 밤'으로 은곰상을 수상한 사실이다.  (관련 기사 : http://news.nate.com/view/20110221n03179 및 감독님 인터뷰 : http://news.nate.com/view/20110224n20478 )

올해 한예종 예술사(학부) 졸업작품인 '부서진 밤'은 아직 유에포에서 볼 수 없지만,  양효주 감독의 전작 '사랑의 십자말 풀이'는 관람이 가능하다. 우선 감독에 대한 호기심으로 영화를 보았다. (이 작품 역시 제 3회 시네마 디지털 서울 영화제, 제 3회 공주 신상옥 청년영화제, 제 4회 폴란드 국제 학생 영화제, 제 15회 홍콩 독립 단편 영화제 등 많은 영화제에서 이미 주목을 받은바 있다. ) 보기전부터 여러모로 소개하면 좋은 작품인 것 같아 리뷰 쓸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짧지 않은 영화를 다 보고나니, 솔직히, 자신이 없어졌다. 

의미없는 수사일지도 모르지만 영화는 굉장히 '좋았'다. 뭐랄까 굳이 표현하자면 '뭔가 이것저것이 엄청 허무해지는' 느낌이었는데, 아무튼 여운이 상당했다. 그런데, 이 묘한 느낌을 어떻게 말로 설명해야 할지 쉽게 떠오르지 않았던 것이다. 

께속

[유에포단편] 당신과 나 사이의, 사랑하기 위한 거리 유에포(Youefo) 관측기

Fish
박신애 / 3분 / 2D 애니메이션 / 2008


(위 주소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시놉시스 : 사랑하지만 함께 할 수 없는 너, 그리고 나.

&

단지, 바라보다
김혜수 / 3분 / 2D 애니메이션 / 2009


(위 주소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시놉시스 : 긴 장대 위 홀로 서있는 여자, 벼랑 끝에 서있는 남자의 만남


바야흐로 3D 애니메이션의 시대이지만, 2D 애니메이션만이 줄 수 있는 감동은 아직도 유효하다. 특히 이 두 작품처럼 대사도 배경도 없이 흑백의 심플함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거의 한 편의 '시'를 탐독할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절로 눈을 부릅뜨게 만드는 함축된, 비유적인 의미들, 간결함, 그리고 아름다움. 

위에서 열거한 대로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인 'Fish'와 '단지, 바라보다'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두 작품을 굳이 묶은 이유는, 이 작품들이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사랑을 간직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떡하면 좋을까'에 대한 고민과 나름의 답을 함축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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